황선홍호, 핵심 배준호 합류도 빨간불…축구협회는 나몰라라?
[앵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럽파 양현준, 김지수에 이어, 팀의 에이스인 배준호의 최종예선 차출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축구협회 행정력이 아쉬운 대목인데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입성 전 두바이에서 담금질에 한창인 올림픽 대표팀.
곧 결전지 도하로 입성하지만, 23명 완전체로는 단 한번도 훈련을 못했습니다.
출국 당일 셀틱 양현준의 차출 불가 소식이 전해졌고, 수비의 핵 브렌트퍼드 김지수도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가 불발됐습니다.
여기에 팀의 에이스인 스토크시티의 배준호 차출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KBS 취재 결과 당초 차출에 동의했던 스토크시티 담당자가 최근 해임돼 기류가 급변해졌습니다.
리그 5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팀이 강등권에 처해있어 배준호 차출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배준호 선수 포함해서 해외파 선수들은 아직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고요. 늦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고,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 할 거 같습니다."]
최종예선에서 3위안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아시아 축구의 평준화 속에, 공격과 수비의 핵이 모두 빠진 플랜 B로 대회를 치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최종예선이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라 방법이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준영/대한축구협회 매니저 : "구단 사정이 바뀌면서 대회 출전이 불발된 선수들이 있었는데요. 23세 대회는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여서 합류 불발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하고 계획을 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와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은 독일 등에서 뛰는 유럽파 5명이 문제없이 모두 합류했습니다.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우겠다면서 정작 축구협회의 행정력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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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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