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0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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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도종환 시인의 시 '화인'(火印)의 한 구절이다.
4월4일 저녁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이제 바다는 내게'란 주제 아래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음악회가 진행됐다.
전국에서 응모한 시민 4160명 가운데 700여명은 직접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나머지는 영상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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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도종환 시인의 시 ‘화인’(火印)의 한 구절이다. 4월4일 저녁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이제 바다는 내게’란 주제 아래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음악회가 진행됐다. ‘모든 아이의 오케스트라’란 뜻을 지닌 ‘올키즈스트라’(지휘 장한솔)는 말러 교향곡 3번의 피날레 등을 연주했다.
‘4160인 합창단’ 공연도 특별하다.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선보인다. 전국에서 응모한 시민 4160명 가운데 700여명은 직접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나머지는 영상으로 참여한다. 합창단이 부를 6곡의 제목과 순서에 서사가 깃들어 있다. 첫 곡 ‘가만히 있으라’에 이어 이승철의 곡 ‘네버 엔딩 스토리’와 ‘화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가 이어진다. 5번째 곡 ‘잊지 않을게’ 다음엔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로 마무리된다.
앞서 13일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4·16 기억문화제’가 열린다. 14일엔 전국 12개 시민합창단이 안산 4·16생명안전공원에 모여 ‘전국민주시민합창 축전’을 연다. 이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는 노래 ‘이름을 불러주세요’를 합창한다. 이 밖에 경기민예총은 5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춤으로 풀어낸 ‘액자 속의 나비’를 공연했다. 무대는 ‘검은 영혼의 춤’(과천), ‘평화의 춤’(여주), ‘절규의 춤’(의정부), ‘저항의 춤’(부천), ‘해원의 춤’(성남) 등으로 채워졌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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