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우승 위해 한번 더"… 은퇴 미룬 김연경의 진심

문희인 기자 2024. 4. 10. 07: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역 선수 은퇴 기로에 섰지만 결국 팬을 위한 선택을 마쳤다.

국내 배구의 간판스타이자 올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된 김연경(흥국생명)이 V리그 최정상에 재도전한다.

김연경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다음 시즌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팬들을 위해 한 시즌 더 뛰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MVP 수상한 김연경
"뒤처지지 않게 노력하겠다"
김연경(흥국생명)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여자배구 정규리그 MVP 수상 소감을 전하는 김연경. /사진=뉴스1
현역 선수 은퇴 기로에 섰지만 결국 팬을 위한 선택을 마쳤다. 국내 배구의 간판스타이자 올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된 김연경(흥국생명)이 V리그 최정상에 재도전한다.

김연경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다음 시즌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팬들을 위해 한 시즌 더 뛰겠다"고 밝혔다. 머니S는 은퇴를 미루고 팬들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열망을 드러낸 김연경을 10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22-23 시즌 27승9패(승점 82)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게 '승승패패패'를 당하며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그는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계약을 1년 연장했음에도 올시즌 현대건설에게 챔피언결정전에서 0-3으로 패배하며 '봄 배구' 최강자 타이틀을 놓쳤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두 시즌 연속으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문 김연경이 선수 은퇴를 고려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김연경은 올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현역 선수생활 연장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일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출전해 공격을 성공한 김연경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배구 여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마음가짐이다. 김연경은 "다음 시즌에는 더 많은 경쟁자가 생겼으면 좋겠다. 나도 뒤처지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다음 시즌이 마지막이 된다면 미리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데 다 함께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시즌 전 경기 전 세트에 출전해 득점 6위(775점)와 공격 성공률 2위(44.98%)를 기록했다. MVP 수상자 선정에서 31표 중 20표를 획득하면서 2위 양효진(5표)를 제치고 봄 배구 개인 최고상을 수상했다.

김연경은 지난 2005-06 시즌 V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일본과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이후 2020년 국내로 돌아와 매 시즌 개인상을 받으면서 건재함을 자랑했다. 다만 트로피와 인연이 없어 다가오는 2024-25 시즌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문희인 기자 acnes00@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