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동부 공상적인 순례길"…미묘하게 기울어진 현실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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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오는 5월 18일까지 아티스트 듀오 길버트와 조지의 개인전 '뉴 노멀 유리트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작가의 연작 '뉴 노멀 픽처스'와 '더 유리트라 포스트카드 픽처스'를 선보인다.
길버트와 조지가 제시하는 여섯 점의 '뉴 노멀 픽처스'를 따라가다 보면 런던의 동부를 훑는 공상적인 순례길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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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오는 5월 18일까지 아티스트 듀오 길버트와 조지의 개인전 '뉴 노멀 유리트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작가의 연작 '뉴 노멀 픽처스'와 '더 유리트라 포스트카드 픽처스'를 선보인다.
길버트와 조지가 제시하는 여섯 점의 '뉴 노멀 픽처스'를 따라가다 보면 런던의 동부를 훑는 공상적인 순례길이 떠오른다.
과장되고 어딘가 비현실적인 색조의 대비가 두드러지는 대형 작품들은 런던의 이스트 엔드의 스피탈필즈에 위치한 집에서 포착한 주변 환경을 담고 있다.
런던의 공원이나 버스정류장, 묘지, 그리고 푸르니에가 12번지에 있는 집은 일상의 쓰레기나 잔재물을 마주하며 느끼는 긴장감이나 불안정한 상태 속의 자신들을 묘사하는 작품의 배경이 된다.
작품은 작가 특유의 격자 프레임 안에서 분할되고 어긋날 뿐만 아니라 종종 왜곡된 크기나 원근감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미묘하게 기울어진 현실 세계를 재현하고자 함이다.
'더 유리트라 포스트카드 픽처스'에서는 상업적으로 제작된 인쇄물을 재사용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작가가 화면 안에 위치하지 않는 보기 드문 작업군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엽서나 공중전화 카드, 각종 전단지 등에 나타나는 단편적인 삶의 모습을 담는다.
각 작품은 총 13개의 카드로 구성되어 가로 혹은 세로 직사각형 형태로 배열되는데, 특히 화면 중앙에 배치된 13번째 카드는 해부학적으로 남성의 요도와 가장 근사한 곳에 위치하도록 한 것이다.
1972년 처음으로 엽서를 활용하기 시작한 작가는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발견된 오브제를 도입해 작품 세계를 견고히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8점의 엽서 작품은 런던의 유명 관광지와 영국 국기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국가 정체성과 문화 교류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일련의 작품에서 현대의 삶과 예술 제작을 대하는 작가 특유의 반항적인 태도가 여실히 드러난다.
길버트와 조지는 1970년부터 국제적인 전시를 열었으며, 그들의 작품은 전 세계 주요 예술 기관이 소장하고 있다. 1986년 터너상(Turner Prize)을 받았고,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Venice Biennale) 영국관 작가였으며 2007년 테이트 모던(Tate Modern, London)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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