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개량 발맞추는 'K10 탄약운반장갑차'…장약 자동분리·이송

박응진 기자 2024. 4.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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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가운데 K9에 탄약 보급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과 해병대의 K10 탄약운반장갑차 성능 개량도 함께 이뤄진다.

K10은 K9A2에 새롭게 적용되는 둔감화 단위 장약을 자동으로 보급하기 위한 성능 개량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K10이 K9A2으로 장약을 보급할 때 외부 컨베어 장치를 통해 장약을 자동으로 분리·이송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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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상카메라 야간잠망경으로 바꾸고 냉방장치도 장착
K10 탄약운반장갑차 모습. (한화디펜스 제공) 2021.12.13/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가운데 K9에 탄약 보급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과 해병대의 K10 탄약운반장갑차 성능 개량도 함께 이뤄진다. K10 성능 개량이 완료되면 K9의 전투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다음 달 K10 성능개량을 위한 사업 분석이 종료된다. 이후 방사청은 K9 2차 성능개량과 동시에 K10이 전력화되도록 성능개량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K10은 포탄과 장약을 실은 뒤 사격진지로 기동해 이를 K9에 보급하는 장갑차다. K10은 다양한 종류의 155㎜ 포탄 104발과 504U(Unit)의 장약을 적재할 수 있으며, 분당 12발의 포탄을 K9에 이송한다.

기존엔 트럭으로 탄약을 운반하고 수동으로 적재해야 했지만 K10은 K9 자체를 기반으로 개발돼 같은 기동력과 생존성을 갖고 있다. 특히, 컨베이어 장치 등 탄약운반자동화시스템으로 전장에서도 효율적으로 탄약 보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오는 2027년까진 K9를 K9A2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K9A2'의 A는 영어단어 'Advanced'의 약자로, K9A2는 K9의 2단계 성능개량 버전을 뜻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K9의 포탄 발사 속도가 분당 6발에서 최대 9발로 1.5배 늘고, 포탄을 수동으로 장전할 필요가 없어 운용인원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재보급 시연 모습. 2020.10.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K10은 K9A2에 새롭게 적용되는 둔감화 단위 장약을 자동으로 보급하기 위한 성능 개량이 추진된다. 둔감화 단위 장약은 포탄을 날리는 추진력을 내는 새로운 장약으로, 온도나 충격 등에 영향을 덜 받아 무게가 같은 포탄이라도 더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다.

기존 K9은 3U 단위로 결합된 장약을 적재하고 수동으로 결합해야 했다. 그러나 K9A2는 둔감화 단위 장약을 1U 단위로 적재하고 사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결합되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K10이 K9A2으로 장약을 보급할 때 외부 컨베어 장치를 통해 장약을 자동으로 분리·이송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량된다.

또 K10은 현재 K9과 동일한 미광증폭식 야간잠망경을 탑재하고 있지만, 이는 K9A1자주포와 같은 사양인 열상카메라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로써 월광과 기상조건을 극복, 야간 기동능력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10 승무원의 혹서기 온열손상 예방을 통한 전투효율성 향상을 위해 냉방장치가 장착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9 2차 성능 개량과 동시에 전력화되도록 성능 개량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K9 2차 성능개량의 전투력 발휘 완전성을 보장하고, 전투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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