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날 밝았다"…부산시민 '정권' vs '거대야당' 누굴 심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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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정권심판을 앞세우는 '야풍(野風)'이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부산은 역대 선거에서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줘 '보수텃밭'이라고 불렸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잘 먹히는 지역구로 꼽히기도 한다.
이번 선거에서 과연 부산시민들이 '정권'을 심판할지 아니면 '거대 야당'에 책임을 물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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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10총선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정권심판을 앞세우는 '야풍(野風)'이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부산은 역대 선거에서 보수정당에 표를 몰아줘 '보수텃밭'이라고 불렸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잘 먹히는 지역구로 꼽히기도 한다.
박근혜 정권 4년 차에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부산 18개 지역구 중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5석이라는 역대 최다 의석을 가져갔다.
반면 민주당 압승으로 끝난 21대 총선에서는 오히려 3석으로 의석 수가 줄었다. 당시 지역 정계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불지 않은 '정권심판론'이 어느 정도 먹혔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야당인 민주당은 '정권심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주창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부산에 공을 들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이 예측된다.
실제 민주당 후보들은 유세현장 곳곳에서 '대파 챌린지'를 벌이는 등 정권심판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읍소전략'과 더불어 '거대 야권의 독점으로 인한 탓'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난 9일 오전 부산시청 앞 시민광장에서 큰절을 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실망도 많이 드렸다. 국민이 꾸짖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부디 국민의힘에 투표해 민주당의 입법독재와 방탄 국회를 막아달라"며 "국회 다수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정부의 발목을 잡고 민생 법안에 대해 사사건건 막아 정부가 일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에서 과연 부산시민들이 '정권'을 심판할지 아니면 '거대 야당'에 책임을 물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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