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쓰레기야" 아스널 팬들 조롱 여파?...김민재 밀어낸 다이어, 방관 수비 펼쳐→"더 붙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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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의 조롱과 비난에 흔들렸을까.
에릭 다이어는 방관 수비를 펼치면서 아쉬움을 보였다.
독일 '스포르트1'은 "다이어는 전 토트넘 선수로서 아스널 팬들의 야유를 견뎌야 했다. 경합에선 좋았어도 취약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독일 'SPOX'도 "다이어는 아스널 팬들이 '넌 쓰레기야'라고 하는 걸 들으면서 잘 뛰었다. 잘못된 패스를 했지만 나쁜 경기를 하지 않았다. 롱볼도 좋았다. 공을 잘 다루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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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스널 팬들의 조롱과 비난에 흔들렸을까. 에릭 다이어는 방관 수비를 펼치면서 아쉬움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다이어가 김민재 대신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수비 부진 원흉으로 불리던 다이어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했는데 4옵션으로 여겨졌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해 센터백이 부족했기에 영입했던 다이어는 주전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라치오와의 16강 2차전 이후 주전으로 나섰다. 연이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감도 크게 올랐다. 매번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영국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잉글랜드에서 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다. 그래도 유감으로 생각하지 않다. 나보다 나를 더 비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웃기게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더 많이 받는다. 뮌헨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4월 영국 '디 애슬래틱'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견뎌내 자랑스럽다.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적시장은 알 수가 없다. 내가 어디로 갈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터널 끝에서 빛을 볼 수 없을 수도 있기에 노력했다. 6개월 동안 몸 상태를 잘 유지한 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갑자기 뮌헨에 왔다. 뛸 준비가 됐고 난 출전했다. 난 이제 30살이고 이제 전성기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전성기에 있을 것이다. 올해 최고의 해가 될 거라고 자부한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이덴하임전에서 휴식을 취한 다이어는 아스널전 선발로 나왔다. 데 리흐트와 호흡했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방관 수비가 아쉬웠다. 부카요 사카에게 선제 실점을 할 때 보면 다이어는 달려들 수 있음에도 방관하고 있다가 슈팅 찬스를 허용했다. 후반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실점할 때도 달려들지 않고 보고만 있다가 뒤로 빠졌다.
이 공간을 가브리엘 제수스, 트로사르가 공략해 골을 넣었다. 경기는 2-2로 끝이 났다. 패배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었다. 그래도 다이어가 아쉬움을 보였다는 건 사실이었다. 영국 '90min'은 "사카가 선제골을 넣을 때 공간을 열어줬다. 더 타이트하게 접근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다이어는 전 토트넘 선수로서 아스널 팬들의 야유를 견뎌야 했다. 경합에선 좋았어도 취약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독일 'SPOX'도 "다이어는 아스널 팬들이 '넌 쓰레기야'라고 하는 걸 들으면서 잘 뛰었다. 잘못된 패스를 했지만 나쁜 경기를 하지 않았다. 롱볼도 좋았다. 공을 잘 다루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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