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3안타 때려냈지만…한화 4연패에 웃지 못한 채은성 [MK잠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4. 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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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이 3안타를 작렬시키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채은성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한화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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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이 3안타를 작렬시키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채은성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한화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 전까지 한화의 분위기는 다소 좋지 못했다. 시즌 초 개막전 포함 8경기에서 7승 1패를 써낼 정도로 상승세를 탔지만, 5~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주말 3연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스윕패를 당한 까닭이었다.

9일 잠실 두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지만, 웃지 못한 한화 채은성.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한화 채은성. 사진=한화 제공
특히 채은성의 부진이 아쉬웠다. 그는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15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치는 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다. 2014년 1군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통산 1143경기에서 타율 0.293(3858타수 1129안타) 119홈런 679타점을 올렸을 정도로 고감도의 타격을 자랑하는 채은성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성적표였다.

그동안 주로 중심 타선에 위치했던 채은성이지만, 이번에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이날 두산전에서는 6번 타순에 배치됐다.

경기 전 만난 최원호 한화 감독은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와 더불어 최인호(좌익수)-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꾸려진 선발 명단을 공개하며 “(타격감이 좋은) 페라자와 노시환을 붙이는 것에 포커스를 뒀다. (채)은성이가 컨디션이 괜찮았으면 은성이를 따라 붙이고 (안)치홍이를 페라자 앞에 놓을까도 고민했는데 은성이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노)시환이 뒤에 배치하면 어려울 것 같았다. 다행히 치홍이가 컨디션이 괜찮아서 시환이 뒤에 놓고 그 뒤에 은성이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은 좋지 못했다. 2회초 낫아웃 폭투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중심을 잃고 빙그르르 돌며 헛스윙 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타격 밸런스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가 1-0으로 근소히 앞서던 3회초 2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상대 선발투수 우완 김동주의 3구 130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채은성이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제공
기세가 오른 채은성은 한화가 3-1로 격차를 벌린 5회초에도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주의 5구 135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그는 한화가 3-2로 리드를 잡고 있던 7회초 1사 1루에서도 상대 우완 자원 김명신의 2구 143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전 안타를 생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다만 채은성은 끝내 웃지 못했다. 소속팀 한화가 7회말 김재환에게 역전 3점포를 맞고 결국 3-5로 패했기 때문. 이로써 4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6패(8승)째를 떠안았다. 특히 9회초 찾아온 2사 1루의 동점 기회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기에 더욱 아쉬운 채은성이었다.

채은성의 최종 타격 성적은 5타수 3안타 1타점. 비록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채은성은 분명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과연 그가 1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두산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연패 탈출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화는 10일 선발투수로 우완 문동주를 내세운다. 이에 맞서 두산은 우완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예고했다.

한화 채은성의 세리머니를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볼 수 있을까. 사진=한화 제공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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