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연봉 ‘꿈의직장’ 증권사, 점점 들어가기 바늘구멍? [투자360]

2024. 4. 10.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는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수가 3년 연속 3만8000명대로 집계됐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8개 증권사(국내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3만8271명으로 직전 년도(3만8838명) 대비 567명(-1.46%) 줄었다.

2013년 거래대금 위축에 따른 수입 급감과 업황 침체 등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증권업계는 직전 년도 임직원 3만8050명에서 3만5801명으로 2249명(-5.91%)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48개 증권사 임직원 전년比 감소
전체 567명 줄어…2015년 이후 8년만
IB 위축·핀테크 등 전직에 따른 자연감소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는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수가 3년 연속 3만8000명대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임직원 수 상위 10개사 중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8개 증권사(국내법인)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3만8271명으로 직전 년도(3만8838명) 대비 567명(-1.46%) 줄었다. 증권사 임직원 수는 2016년부터 매년 증가하다가 작년에 하락 전환됐다. 지난해 전체 증권사 임원은 1465명, 직원은 3만6806명이다. 각각 직전 년도 규모인 1470명, 3만7368명 대비 0.34%, 1.5% 줄었다.

증권업 종사자는 2016년 이후 2022년까지 매년 증가해왔다. 2016년은 3만3869명으로 직전 년도(2015년 3만1926명) 대비 큰 폭(6.09%)으로 늘어났다. 이후 ▷2017년(3만3910명) ▷2018년(3만4626명) ▷2019년(3만4990명) ▷2020년(3만5473명) ▷2021년(3만6783명) ▷2022년(3만8838명) 등 매년 0.54%~3.72% 증가폭을 나타냈다. 역대 임직원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09년 3만 9169명으로 4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감소 전환은 증권업계 불황 여파로 2013~2015년 대대적 감축을 단행한 뒤, 시장 호황으로 점진적으로 늘어났던 규모가 자연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동성이 좋은 시절에 많이 늘었던 IB(투자은행) 인력이 통폐합되고 축소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력 감소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 가상자산, VC(벤처캐피탈) 등 타 업권으로 전직한 케이스들이 많다”고 했다.

2013년 거래대금 위축에 따른 수입 급감과 업황 침체 등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증권업계는 직전 년도 임직원 3만8050명에서 3만5801명으로 2249명(-5.91%) 감소했다. 2014년에도 구조조정 등이 이어지며 2689명(-7.51%) 줄어든 3만3112명으로 위축됐다. 2015년에도 197명(-0.59%)이 증권업계를 떠났다.

임직원 수 상위 10개사(미래에셋·NH·KB·한국·신한·삼성·하나·유안타·메리츠·대신)는 지난해 전체 2만4482명으로 직전년도(2만4769명) 대비 1.16%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임직원 3563명으로 직전 년도(3706명)대비 143명(-3.86%)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이어 대신증권은 57명(-3.7%), 한국투자증권은 51명(-1.7%) 감소해 뒤를 이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2022년 1539명에서 지난해 1596명으로 3.7% 증가했다.

dingdo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