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인데 2만3598명 집결'… '연패'도 막지 못한 한화 팬들의 열기[초점]

심규현 기자 2024. 4.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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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KBO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경기는 아쉽게 내줬지만 한화 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대단했다.

더불어 원정경기에서도 한화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팬들의 화력을 앞세워 KBO리그는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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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이 KBO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9일 경기에서는 평일이지만 무려 2만3598명의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다. 3연패로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도 한화 팬들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7회말 김재환에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아 3-5로 패했다.

경기는 아쉽게 내줬지만 한화 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대단했다. 특히 평일임에도 3루 원정 관중석은 한화 팬들로 가득했다.

한화는 앞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충격적인 스윕패를 당했다. 그러나 한화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선수단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다. 두산 팬들 역시 1루를 꽉 채우며 맞불을 놨지만 원정석을 가득 채운 한화 팬들의 기세는 대단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KBO리그 흥행 돌풍의 주역이다. 홈 5경기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다. 더불어 원정경기에서도 한화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잠실 LG 트윈스와 2연전,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 모두 매진이었다. 홈팬들도 많았지만 한화 원정팬들의 공로도 매우 컸다. 이어 이날 두산과의 화요일 경기에도 거의 매진 사례를 달성할 뻔했다. 어마어마한 한화팬들의 열기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통해 안치홍을 영입하며 타선을 보강했다. 이어 2차드래프트로 김강민을 영입했고 이재원까지 품에 안았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류현진까지 돌아왔다. 지난해 노시환과 문동주가 투·타 중심으로 성장한 가운데 여러 전력 보강이 더해지면서 한화 팬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상승했다. 팬들은 달라진 한화를 보기 위해 시즌 초반 열정적으로 야구장을 찾고 있다.  

한화팬들의 화력을 앞세워 KBO리그는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종전 2012년(65경기) 이후 역대 2번째로 빠른 속도다.

다만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협소한 규모(1만2000석)로 인해 한화는 지난 7일까지 전체 총 홈 관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관중 증가율은 67%로 롯데에 이어 전체 2위다. 평균 관중 또한 2023년에 비해 4135명 증가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흥행카드로 자리매김한 한화. 연패도 팬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당분간 한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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