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증가하는 아동·장애인 실종…2년 연속 2.5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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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 실종 접수 건수가 2만 6000건에 육박해 전년을 제외하면 1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 건수는 2019년 8360명에서 2020년 7078건으로 내려왔지만, 2021년(7166명), 2022년(8344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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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아동 실종 981건, 88%는 20년 이상 실종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아동 실종 접수 건수가 2만 6000건에 육박해 전년을 제외하면 1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해결 사건은 72건이었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 건수는 8440건으로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만 18세 미만 아동 실종 접수 건수는 2만 5628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2만6416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014~2021년 1만 9000~2만 1000건 대 등락을 거듭하던 과거와 비교하면 많다.
실종아동 접수 건수는 지난 2012년 2만 7295건에서 2014년 2만 1591건, 2015년 1만 9428건으로 내려온 후 등락을 거듭하다, 2022년 2만 6000건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발생한 실종 접수 건 중 여전히 추적·수사 중인 사건은 총 72건이었다. 시기별로 2019년 3건, 2020년 5건, 2021년 3건, 2022년 12건이 미해제 상태로 남아 있다.
지난해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연령 불문) 실종 접수 건수는 8440건으로 전년 대비 96건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8873건)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미해제 건수는 42건이었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실종 건수는 2019년 8360명에서 2020년 7078건으로 내려왔지만, 2021년(7166명), 2022년(8344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아동 장기 실종 건수는 981건이었다. 그중 87.6%에 해당하는 859건은 20년 이상 장기 실종 건이었다.
이외 1년 미만(58건, 5.9%), 10~20년 미만(40건, 4.1%), 1년~5년 미만(12건, 1.2%), 5~10년 미만(12건, 1.2%) 등 순이었다.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의 경우 전체 201건 중 34.8%인 70건이 20년 이상 장기 실종 상태였다.
10~20년 미만은 55건(27.4%), 1년 미만은 29건(14.4%), 1~5년 미만은 28건(13.9%), 5~10년 미만은 19건(9.5%)이었다.
임성은 보사연 아동가족정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아동·장애인 실종 관련 업무는 지자체와 보호시설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다수 지자체와 보호시설에선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종아동법에 의해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으로 이원화된 수행 체계하에서 세부 지원 업무는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전담하고 있으나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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