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글로벌 커피 브랜드 진출 러시, 제2의 스타벅스 될까
스페셜티 커피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동반 성장과 공간 중심 카페, 홈 카페, 베이커리 카페 호황 등 한국 시장 특유의 '카페 문화'가 분화하고 있다. 인구 대비 카페 수가 지나치게 많아 이미 포화상태라는 지적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국내 시장의 잠재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미국 '인텔리젠시아'를 비롯해 캐나다의 국민커피 '팀홀튼', 싱가포르 '바샤커피' 등 글로벌 커피 브랜드가 국내 시장 진출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서촌 포 인텔리젠시아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의 블루보틀, 포틀랜드의 스텀프타운과 함께 미국 3대 커피로 불리우며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견고히 만든 인텔리젠시아가 서울 종로구 서촌에 오픈했다. 1995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인텔리젠시아는 커피 업계에서 소위 '제3의 물결'이라 불린다. 생산국이 아닌 농장으로부터 공급되는 생두의 원산지와 특징을 끌어낸 커피를 향유하는 소비 문화를 이끌어 낸 대표적인 브랜드다. 현재 미국 내 1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서촌점은 첫 해외 매장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의 첫 매장이어서 공간이 갖는 상징성과 지역 고유의 정취를 담는 것에도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
80여년의 세월을 품은 고즈넉한 단층 한옥 건물을 개조해 기와지붕과 서까래 등 전통 한옥의 뼈대 아래 현대의 모던함을 담아 미니멀하게 꾸려진 공간은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다. 주로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등을 통해 압도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해온 타 브랜드와는 다른 행보다. '규모의 경제'보다는 고유의 커피 문화를 만들고 원재료 수급에서부터 한 잔의 커피를 제공하기까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한다.
메뉴에도 특색을 입혔다. 수동 기구인 플레어(Flair)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저압 추출해 선사하는 '알터네이트 에스프레소'는 서촌 한정 메뉴로 다양한 뉘앙스의 원두를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이곳의 간판 블렌드인 '블랙캣 클래식 에스프레소'를 선택하면 완벽한 밸런스와 훌륭한 단맛을 띄며 브랜드가 스페셜티 커피로서 표현하는 기준이 되는 커피 맛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시즈널 커피'라는 개념을 대중화시킨 주역인 만큼 시기에 따라 사용하는 원두의 지역과 품종, 로스팅을 달리한다. 최고 수준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다양한 '싱글 오리진 브루잉 커피'는 시기별로 인텔리젠시아를 방문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며 고객들이 각자의 취향을 발견해 나가도록 이끈다.
◆팀홀튼(신논현점)
◆% 아라비카(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스몰배치서울(Small Batch Seoul)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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