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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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둔덕면 방하리 385-1번지 일원의 '방하리 고분군' 발굴 조사 현장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개한다.
'둔덕면 방하리 고분군'은 경상남도에서 지원하는 '2024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재 고분군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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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거제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둔덕면 방하리 385-1번지 일원의 '방하리 고분군' 발굴 조사 현장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개한다.
'둔덕면 방하리 고분군'은 경상남도에서 지원하는 ‘2024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재 고분군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개 현장은 지난해에 조사한 구간과 접한 부분의 일부(320㎡)에 대한 조사성과를 발굴 현장에서 공개한다.
조사대상지는 지난 2019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으로 시굴 조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2023년에 정밀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345㎡라는 넓지 않은 면적에 가야 석곽묘 17기, 신라 석실묘 6기 등이 확인됐다.
유구 밀집도가 상당하고, 유구 간의 중복관계가 적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도굴 피해가 없는 무덤도 다수 있어 중요한 학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금회 발굴구간(면적 320㎡)에서는 가야시대 목곽묘 2기, 석곽묘 8기, 구 2기와 신라시대 석실묘 2기, 구 1기, 조선시대 토광묘 1기, 시대미상 수혈(적심) 1기, 주혈 1기 등 18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중 목곽묘(나무덧널무덤)가 처음 조사되어 주목되며, 가야 유물로는 소가야양식의 토기류와 철부, 철겸, 철정, 철촉, 철도 등의 다양한 철기류가 출토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야 무덤에서 바닥에 토기편으로 시신안치대(屍床)를 마련한 빈도수가 높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신라시대 석실묘 2기 중 1기에서 주구가 확인되고 매장주체부의 평면형태는 방형인 것이 특징적이다. 무덤을 조성할 때 가야무덤을 파괴하고 조성하였으며 구조는 2019년에 조사한 석실분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사대상지의 유적은 가야와 신라의 무덤이 혼재하는데, 5세기 중후반에서 6세기 전반은 가야장제, 6세기 중후반부터는 신라장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거제가 가야권역에서 신라권역으로 편입되는 과도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거제시는 지금까지의 발굴 조사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신청하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러한 성과를 기초자료로 하여 문화재 지정구역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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