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볼까 두려워"… 다세대 주택 벽에 '거지 동네' 낙서

최문혁 기자 2024. 4. 1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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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다세대 주택에 사는 30대 가장이 집 계단에 적힌 낙서를 딸이 볼까 봐 두렵다는 사연을 전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을 "서울 다세대 빌라 소위 빨간 벽돌집이라고 하는 오래된 구축 빌라에 사는 30대"라고 소개했다.

한 누리꾼은 "빌라든 아파트든 주택이든 다 사람 사는 곳이고 그곳의 진짜 가치는 그곳에 사는 사람이 정한다"며 "저런 낙서에 신경 쓰지 말라"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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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다세대 주택 벽에 '못사는 거지 동네'라는 낙서를 본 30대 가장이 딸이 낙서를 볼까 봐 두렵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은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낙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오래된 다세대 주택에 사는 30대 가장이 집 계단에 적힌 낙서를 딸이 볼까 봐 두렵다는 사연을 전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빌라에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을 "서울 다세대 빌라 소위 빨간 벽돌집이라고 하는 오래된 구축 빌라에 사는 30대"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 아침 출근길 집 계단 안쪽 벽 낙서를 보고 종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흰 벽에 쓰인 낙서 사진을 공개했다.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쿠팡 JK 지역(못사는 거지 동네)'이라는 낙서가 담겼다.

낙서를 본 작성자는 "누군가는 이상한 사람의 질 나쁜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다"면서도 "월요일 아침 화가 나고 창피하고 여태껏 노력한 제 삶이 참 멋없게 느껴진다"며 자책했다.

아울러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이 물어본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두렵고 머리가 복잡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은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신경 쓰지 말라"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다" 등의 댓글로 작성자를 위로했다. 한 누리꾼은 "빌라든 아파트든 주택이든 다 사람 사는 곳이고 그곳의 진짜 가치는 그곳에 사는 사람이 정한다"며 "저런 낙서에 신경 쓰지 말라"는 댓글을 쓰기도 했다. 이 댓글은 누리꾼들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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