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미리 보는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 vs 맨시티, 6골 난타전 속 3-3 무···4강 진출 향방은 2차전으로

역시 미리 보는 결승전다운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도합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Getty Images

역시 미리 보는 결승전다운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도합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Getty Images

역시 미리 보는 결승전다운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도합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홈팀 레알은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닌이 골문을 지켰고 멘디-추아메니-뤼디거-카르바할이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크로스-카마빙가-발베르데가 나섰고 2선에 벨링엄이 위치했다. 최전방 투 톱에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포진했다.

원정팀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오르테가가 골문을 지켰고 그바르디올-디아스-아칸지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 3선에는 로드리와 스톤스가 위치했고 2선에는 그릴리쉬-포든-코바치치-실바가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홀란이 포진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베르나르두 실바. Getty Images

역전골을 터트린 호드리구. Getty Images

전반 2분 만에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실바가 그대로 골문을 향해 킥을 시도했다. 기습적인 실바의 프리킥은 루닌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맨시티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레알이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12분 카마빙가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맨시티 디아스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 득점은 디아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2분 뒤인 전반 14분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침투 패스로 뒷공간을 무너트렸고 호드리구가 마무리하면서 레알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맨시티는 점유율을 높이면서 서서히 공격 작업을 전개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의 빠른 발을 활용해 한두 차례 역습 찬스를 노렸다.

맨시티가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레알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동점골을 터트린 필 포든. Getty Images

동점골을 터트리며 3-3을 만든 페데리코 발베르데. Getty Images

후반 초반 레알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 후방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벨링엄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왼발 슈팅까지 나왔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어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왼발 슈팅 역시 골대 위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4분 포든과 실바의 연속 슈팅이 나오면서 레알 골문을 두드렸으나 루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1분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맨시티가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스톤스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어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가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그릴리쉬가 뒤로 내준 공을 그바르디올이 오른발 감아 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레알이 다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애서 크로스를 발베르데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3-3 동점이 됐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3-3으로 종료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