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세 마감...국제유가, 이틀 연속 하락

송경재 2024. 4. 1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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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950.02달러에 비해 10.15%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가지지구 남부 라파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휴전 협상이 계속되면서 중동 위기감이 완화돼 국제유가는 이틀을 내리 하락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20달러(1.39%) 하락한 85.2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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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하루를 앞두고 눈치보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지난달 25일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몸을 사렸다.

엔비디아는 조정장에 진입했고,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혼조세

이날도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지속했다.

3월 CPI가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정중동의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9.13p(0.02%) 밀린 3만8883.67로 약보합 마감했다.

그러나 시황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소폭 상승했다. 7.52p(0.14%) 오른 5209.9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도 52.68p(0.32%) 상승한 1만6306.64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조정장 진입

빅7 대형 기술주들은 혼조세였다.

전날 나란히 하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는 이날 흐름이 갈렸다.

MS와 애플은 반등했지만 엔비디아와 메타는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인텔이 강력한 대항마 AI 반도체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장중 3%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결국 17.79달러(2.04%) 내린 853.54달러로 밀렸다.

지난달 25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950.02달러에 비해 10.15% 하락했다.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 조정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메타도 2.35달러(0.45%) 내린 516.9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MS는 1.69달러(0.40%) 오른 426.28달러, 애플은 1.22달러(0.72%) 상승한 169.6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

알파벳은 오픈AI의 '소라'에 대항할 '구글 비즈(Vids)'와 새 반도체를 공개한 덕에 1% 넘게 올랐다. 1.75달러(1.13%) 상승한 156.6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장중 187.34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이전 사상최고치는 2021년 7월에 기록한 186.57달러다.

아마존은 결국 0.48달러(0.26%) 오른 185.67달러로 마감해 사상최고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4.5% 급등한데 이어 이날은 2.3% 더 올랐다.

베어드는 9일 테슬라 출하가 2분기에도 5%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로보택시와 모델2 출하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테슬라는 3.90달러(2.25%) 뛴 176.8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국제유가, 이틀 연속 하락

이스라엘이 가지지구 남부 라파 지상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휴전 협상이 계속되면서 중동 위기감이 완화돼 국제유가는 이틀을 내리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96달러(1.06%) 하락한 89.42달러로 밀렸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1.20달러(1.39%) 하락한 85.23달러로 마감했다.

앞서 브렌트는 8일 5거래일 만에, WTI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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