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이주미 "첫 타이틀 방어 위해 공격적으로" 이예원 “클럽72와 좋은 궁합”... D-1 우승 후보들의 출사표
첫 참가 방신실 "넓은 코스서 힘껏 샷 날릴 것"
메디힐 소속 이다연 "스폰서 대회서 우승 경쟁"
국내 개막전 우승 황유민 "2연속 우승 도전"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내륙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 후보들이 개막 하루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까지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3회째를 맞는 올해엔 인천 클럽72 하늘코스로 장소를 옮겨 11일부터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시즌 초반 투어 주도권에 큰 영향을 주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전망된다.
지난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이주미(골든블루)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며 “지난해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클럽72로 대회장이 바뀌었는데, 전장이 길고 넓은 코스라 장타자에 유리할 것 같다”며 “비시즌에 샷 방향성과 비거리를 모두 잡았다. 티샷에 신경 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태국 푸껫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KB금융그룹)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해 KLPGA 투어 3관왕(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을 달성했지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8위에 머무르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예원은 “1·2회 대회 당시 샷감은 좋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안 나왔다”며 “그러나 새 대회장인 클럽72와 궁합이 좋다.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인데, 이를 잘 점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샷감을 잡았고, 벙커샷 세이브율도 좋아졌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타수를 줄이기 위해 퍼트를 보완하고 아이언샷 공략법도 다시 생각해볼 계획이다. 우선 톱 10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롯데)은 내친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목표가 다승이었는데, 시즌 첫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샷을 보완해 더 좋은 플레이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리며 ‘신예 돌풍’을 일으킨 방신실(K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를 통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첫 티샷을 날린다. 그는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더욱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국내 개막전에선 퍼트가 잘 안 됐다. 3m 이내 퍼트를 보완해 대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기인 장타력도 유감 없이 발휘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국내 개막전이 열린)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코스가 굉장히 좁아 마음 놓고 샷을 때릴 수 없어 70~80% 힘으로만 쳤다”며 “이와 달리 클럽72 하늘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기 때문에 힘껏 샷을 날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4위를 기록한 방신실은 “최근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만큼,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나서는 이다연(메디힐)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2022시즌에도 첫 경기를 이 대회로 시작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기억이 있는데, 올 시즌에 또다시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모든 선수들이 본인의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 하는 만큼 나 역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허리 부상 때문에 샷이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편은 아니지만,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한 쇼트 게임과 다양한 기술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초대 챔피언’ 박지영과 지난 대회 2위 박현경(이상 한국토지신탁) 등이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SK텔레콤)는 내친김에 시즌 첫 다승자 도전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12번 홀(파3)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EQB 300(4MATIC Electric Art)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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