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사상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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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9일(현지시간)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수 모멘텀이 살아 있는데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살아있어 금 가격이 또 뛰었다.
스트레블은 3월 CPI가 예상보다 더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후퇴하면서 금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수 역시 금 가격 상승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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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이 9일(현지시간)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수 모멘텀이 살아 있는데다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살아있어 금 가격이 또 뛰었다.
CNBC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장중 온스당 2365.09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은 이후 상승폭을 좁혀 전일비 0.1% 오른 온스당 2341.85달러에 거래됐다.
미 금 선물 가격은 0.4% 상승한 온스당 2360.70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최고시장전략가(CMS)는 10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금 가격 흐름을 좌우할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
스트레블은 3월 CPI가 예상보다 더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 후퇴하면서 금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금리 상황에서는 이자가 없는 금의 매력이 줄어든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진정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 수요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스트레블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 금 상승 모멘텀이 강화돼 온스당 24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수 역시 금 가격 상승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협회(WGC)는 분석노트에서 "지금의 금 가격 상승 랠리를 지탱하는 펀더멘털은 점증하는 지정학적 위협, 지속적인 중앙은행들의 매수세, 그리고 좀체 꺾이지 않는 귀금속·금괴·금화 수요"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연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시장 전망은 시간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
지난해 후반 올해 6~7회 인하를 예상하던 금리선물 시장은 이제 2~3회 인하 전망으로 후퇴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6월 금리인하 전망도 이전에는 거의 확실하다고 봤지만 지금은 그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4월 2일에는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이 61.5%로 예상됐지만 8일에는 51.3%로 뚝 떨어졌다. 9일에는 소폭 올랐지만 56%로 여전히 반반 확률에 가깝다.
은, 백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은 현물 가격은 온스당 0.3% 오른 27.76달러, 백금은 1.2% 상승한 온스당 970.05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 역시 2.3% 뛴 온스당 1066.81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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