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미술품 경매 부산서 프리뷰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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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에 오를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근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부터 고지도까지 다채롭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178회 미술품 경매'에 앞서 10, 11일 부산 해운대구 서울옥션 부산점에서 프리뷰 전시를 연다.
한국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의 대표 퍼포먼스인 '달팽이 걸음' 결과물이 경매에 첫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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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에 오를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근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부터 고지도까지 다채롭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178회 미술품 경매’에 앞서 10, 11일 부산 해운대구 서울옥션 부산점에서 프리뷰 전시를 연다. 이번 경매에서는 113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한국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의 대표 퍼포먼스인 ‘달팽이 걸음’ 결과물이 경매에 첫 등장한다. 1979년 처음 선보인 ‘달팽이 걸음’은 맨발로 쪼그려 앉아 분필을 쥔 손을 좌우로 휘저어 바닥에 선을 그리는 행위를 반복하고 동시에 그 위를 두 발로 걸으며 지워진 흔적을 남겨 ‘그린다’와 ‘지운다’는 행위가 함께 일어나는 역설적 상황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회화의 본질에 관해 질문한다.
회화는 국내외 근현대 미술을 폭넓게 오간다. 단색화로는 박서보의 묘법 연작, 하종현의 접합 연작, 정상화의 ‘작품’ 등이 오른다. 문신 이대원 남관 등 1940~50년대를 아우른 작가의 회화 작업도 만날 수 있다. 해외 작가 작품으로는 손으로 그림 그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가 대표적이다.
고미술 섹션에선 고지도와 희귀 고문서가 눈길을 끈다. 1855년 일본이 제작한 지도 ‘신정만국전도’, 백범 김구 선생이 1948년 4월 평양 방문을 앞두고 남긴 글귀인 ‘답설’, 임진왜란 이후의 정세에서 느꼈을 고민과 의지를 볼 수 있는 송강 정철의 ‘간찰’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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