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000만 시대’

안준현 기자 2024. 4.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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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율 감소·고령화·이혼 등 원인

국내 1인 가구가 1000만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독립 후 혼자 사는 미혼자가 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1인 가구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9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의 1인 가구는 1002만1413가구로, 인구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2400만2008가구 중 41.8%를 차지한다. 5가구 중 2가구가 혼자 살고 있는 것이다. 행안부 통계상 ‘1인 가구’는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가구가 분리된 ‘1인 가구’를 포함하기 때문에, 혼자 거주하는 수를 세는 통계청의 ‘1인 가구’보다 다소 많게 나온다.

그래픽=김하경

연령별 1인 가구는 60대가 185만1705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68만4651가구, 50대 164만482가구, 20대 152만4641가구 등의 순이었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총 383만5366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약 38%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5만4408가구, 여성이 486만7005가구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5만1376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200만6402가구), 부산(65만6027가구), 경남(62만854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선 20~30대 직장인이 많이 사는 경기 수원시(21만8382가구)와 서울 관악구(17만9528가구), 경남 창원시(17만4660가구)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전체 91만1977가구 중 47%인 43만804가구가 1인 가구였다.

갈수록 3인 이하 가구는 늘고, 4인 이상 가구는 주는 추세다. 핵가족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의 3인 이하 가구는 1997만1622가구로 전년의 1961만8953가구보다 1.8% 늘어난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이 기간 417만6516가구에서 403만386가구로 3.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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