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감소 카카오톡, 짧은영상·동네소식 강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영향으로 4500만명 밑으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은 짧은 영상(쇼츠) 공유와 지역 커뮤니티 소통 기능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통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앱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한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 3월 4497만2002명으로 전월보다 22만146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해왔으며, 45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젊은 층이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소셜미디어(SNS)에 중점을 둔 인스타그램의 다이렉트 메시지와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활용하면서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이용자 감소를 막기 위해 카카오톡의 SNS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짧은 영상 등 콘텐츠를 24시간 동안 공유할 수 있는 ‘펑’을 선보인 데 이어, 해당 콘텐츠에 자신의 위치를 넣을 수 있게 해 맛집 정보와 여행 위치 등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카카오톡 안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동네 소식’을 새로 개설해 주변에 문을 연 가게 소식과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게 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예약, 주문, 결제 기능을 붙여나가면서 광고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8억 원에 팔린 수학자 초상화 한 점… 대박 난 화가, 사실 로봇이었다
- [모던 경성] 할리우드 서부극, 경성 극장가 휩쓸다
- “핏줄 찾아온 한국인데” 남편의 폭행, 아이는 심장병…고려인 동포의 사연
-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부진한 증시 구원할 이것 나왔다
- 자유롭게 한국 말 하면, 원하는 외국어로 즉시 통·번역
- 尹 대통령에게 필요한 트럼프와 아베의 ‘브로맨스’
- [이별전쟁] 자산 수백억 모은 뒤, 이상해진 아내… “내일 사랑해줘” 통화가 녹음됐다
- 대구가 아녜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가 나는 곳
- 자유통일당도 맞불 집회… 서울 주말 ‘시위 지옥’ 연말까지 이어져
- 北 도발 가정 ‘현무-2′ 실사격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