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감소 카카오톡, 짧은영상·동네소식 강화

황규락 기자 2024. 4. 1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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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만에 月 4500만명 밑으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영향으로 4500만명 밑으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은 짧은 영상(쇼츠) 공유와 지역 커뮤니티 소통 기능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통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앱을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한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 3월 4497만2002명으로 전월보다 22만146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해왔으며, 45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젊은 층이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소셜미디어(SNS)에 중점을 둔 인스타그램의 다이렉트 메시지와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활용하면서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이용자 감소를 막기 위해 카카오톡의 SNS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짧은 영상 등 콘텐츠를 24시간 동안 공유할 수 있는 ‘펑’을 선보인 데 이어, 해당 콘텐츠에 자신의 위치를 넣을 수 있게 해 맛집 정보와 여행 위치 등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카카오톡 안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동네 소식’을 새로 개설해 주변에 문을 연 가게 소식과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게 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예약, 주문, 결제 기능을 붙여나가면서 광고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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