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승점으로 시즌 시작?’ 승점 추가 삭감 에버턴, 잔류해도 문제다
최근 승점이 추가 삭감된 에버턴이 다음 시즌에도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렇게 된다면 에버턴은 승점이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9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팀 에버턴이 다음 시즌 마이너스 승점으로 시즌을 시작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에버턴이 2024-25시즌에도 징계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에버턴은 올 시즌에만 2번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에버턴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한 혐의로 독립위원회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에버턴의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10점 삭감은 6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8일 에버턴의 추가 징계 소식이 발표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에버턴이 EPL 재정 규칙 위반 혐의로 승점 2점이 추가 삭감되는 징계를 받았다. 3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의 손실이 허용되지만 에버턴은 1,600만 파운드를 넘어섰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에버턴은 2점이 추가로 삭감되면서 총 8점을 잃게 됐다. 에버턴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15위에 올라있었으나 현재 16위로 추락하며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과 불과 2점 차이밖에 나지 않게 됐다.
강등 위기에 처한 에버턴은 치열한 잔류 경쟁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잔류에 성공한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EPL 사무국이 다음 시즌에도 추가 삭감 징계 여부를 검토하면서 자칫하면 시즌 시작을 마이너스 승점인 상태로 하게 될 수도 있다.
에버턴은 현재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에도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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