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강민경 기자 2024. 4. 1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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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이 9일(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은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공격당하면 반드시 보복하지만 서두르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탕시리 사령관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만약 적이 우리를 방해하러 온다면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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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영사관 공습사건 보복 언급하며 발언
ⓒ News1 DB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이 9일(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은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공격당하면 반드시 보복하지만 서두르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상 무역로다. 사우디아라비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쿠웨이트 등 중동산 석유·가스가 대양으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로, 전 세계 석유 해상 수송량의 20%가 통과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틀어막는다면 국제 유가도 요동칠 수밖에 없다.

탕시리 사령관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만약 적이 우리를 방해하러 온다면 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관계자들이 아랍에미리트(UAE)와 군사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이 경제적 목적이 아니라 안보와 군사 관련 일을 위해 UAE에 갔다는 걸 안다"며 "이는 우리에겐 위협이며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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