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욕 신드롬’ 그 책…아사이 료, 데뷔 10주년 기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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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남성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데뷔 10주년 기념작 '정욕'(리드비)이 나왔다.
인생을 통째로 규정하는 비밀을 안고 그저 살아가는 침구 전문점 직원 나쓰키는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을 최대한 멀리한다.
저마다의 욕망이 조금씩 쌓여 만들어진 그 연결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이 시대에 몹시 불편하다.
이 작품은 숱하게 그어서 뚜렷한 다수와 소수의 경계를 나누는 선(線), 그 무의식적인 선 긋기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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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최연소 남성 나오키상 수상 작가 아사이 료의 데뷔 10주년 기념작 '정욕'(리드비)이 나왔다.
이 작품은 성적 욕망을 뜻하는 '정욕(情慾)', 마음속 욕구를 다룬 '정욕(情欲)'이 아닌 '바른 욕망'이란 뜻의 '正欲'을 제목으로 삼고 있다.
이 소설은 지난 2021년 출간 당시 '다양성'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 전개로 격렬한 찬반 논쟁을 이끌어 내며, ‘정욕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다양성 존중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과감하고도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히로키는 등교 거부 중인 아들을 둔 아버지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인생을 통째로 규정하는 비밀을 안고 그저 살아가는 침구 전문점 직원 나쓰키는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타인이나 사회와의 연결’을 최대한 멀리한다.
첫사랑을 느끼지만 트라우마 때문에 잔뜩 움츠러든 야에코.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과 연대하며 살아야 한다고 믿는다.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들의 삶은 어떤 사고를 계기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저마다의 욕망이 조금씩 쌓여 만들어진 그 연결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이 시대에 몹시 불편하다.
이 작품은 숱하게 그어서 뚜렷한 다수와 소수의 경계를 나누는 선(線), 그 무의식적인 선 긋기에 집중한다. 보여 주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없을 그 곳을 굳이 드러내며 다양성의 안이함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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