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도 SNS 홍보 시대…효과 톡톡
[KBS 강릉] [앵커]
사회관계망서비스인 SNS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선 자치단체들도 SNS를 활용한 홍보와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효과가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초시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죄송합니다. 하늘을 이길 수 없습니다. 벚꽃이 필 때까지 축제하겠습니다."]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영랑호 벚꽃축제를 부득이하게 두 번 개최한다는 내용입니다.
속초시 공무원이 직접 제작하고 출연까지 한 영상은 이내 화제가 됐습니다.
[권덕수/속초시 SNS운영TF팀 : "언제 언제 한다라고 (홍보가) 나갔는데, 사실 벚꽃이 안 피어요. '아, 이거 잘못했다 그러면, 좀 이쁘게 봐주시지 않을까' 거기에 착안을 해 가지고 만들었는데…."]
올해 처음 열린 영랑호 벚꽃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4만 명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SNS 홍보가 보탬이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양유비/관광객/양구군 양구읍 : "인스타로 보게 됐는데, 되게 재밌었던 것 같아요. 재밌기도 하고 언제 열리는지 날짜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강원도와 강원도 내 다른 시군도 SNS 계정을 활용한 관광과 축제 홍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강원도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4만 명을 돌파했고, 춘천시와 원주시 등도 구독자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부터 전담팀을 운영 중인 속초시는 SNS 홍보를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유형일/속초시 SNS운영TF팀장 : "자치단체가 SNS를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시민들과의 벽을 허무는 거라 생각을 하거든요. 공감하는 쪽의, 이런 쪽의 방향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SNS가 자치단체의 홍보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자치단체의 SNS 활용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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