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맞은 ‘봄꽃게’…태안서 하루 20톤씩 출하
[앵커]
완연한 봄 기운 속에 충남 태안에서는 봄꽃게 어획량이 크게 늘어 항포구마다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수온이 높아 수확량이 2배 이상 늘었는데, 알이 꽉 찬 꽃게가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통발 어선과 안강망 어선들이 항구로 모여듭니다.
어선마다 살아 있는 활 꽃게가 한가득 실려옵니다, 어민들은 올해 특히 수온이 높아지면서 알을 품은 암꽃게가 풍년이라고 말합니다.
[박일규/충남 태안 신진도 어민 : "꽃게잡이를 몇 년째 하는데 올해가 제일 많이 잡히는 것 같아요. 꽃게가 알차서 알도 꽉 차고 빨갛고."]
만선을 이룬 꽃게잡이 배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별 작업을 하는 위판장은 정신없이 바빠집니다.
평소보다 물량이 2배 가량 늘면서 선주들이 2~3시간 이상 납품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크기별로 분류된 꽃게들은 수조에 옮겨지고, 곧바로 경매에 부쳐집니다.
["아이이이~ 아, 29번!"]
하루 동안 경매에 부쳐진 꽃게는 20여 톤, 8톤에서 10톤 수준인 평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확량이 늘면서 꽃게 경매가격은 1kg에 만 원에서 3만 3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내렸습니다.
[정진혁/경매사 :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고요. 어제는 14톤 정도 들어왔고, 오늘은 20톤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알이 꽉 찬 봄꽃게는 금어기가 시작되는 오는 6월 말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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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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