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역대 선거 전국표심과 다른 행보…존치 vs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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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22대 총선 결과는 향후 21대 대선 및 9회 지방선거의 판세를 가늠할 바로미터다.
여·야 정당별 성적표에 따라 강원 정치지형이 어떻게 짜여질지 관심이다.
거대 양당이 제1당 이상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의석수 '1석'이라도 더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총 8석이 달린 강원 총선은 여야 모두에게 빼앗겨선 안되는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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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석 석권” 3연승 의지
민주 “진보 바람” 과반 목표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22대 총선 결과는 향후 21대 대선 및 9회 지방선거의 판세를 가늠할 바로미터다. 여·야 정당별 성적표에 따라 강원 정치지형이 어떻게 짜여질지 관심이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9일 국민의힘은 윤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이른바 개헌 저지선인 101석과 입법권 독점(180석) 저지가 가능한 121석 이상 확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띄우며 당 목표 의석인 151석 이상 확보를 다짐하고 있다.
거대 양당이 제1당 이상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의석수 ‘1석’이라도 더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총 8석이 달린 강원 총선은 여야 모두에게 빼앗겨선 안되는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전통적 보수강세가 이어져 온 강원도는 역대선거에서 전국적인 투표결과와는 연동되지 않는 특징을 보여왔다. 19대 총선의 경우 당초 패배가 예상됐던 새누리당이 총 152석을 차지, 127석을 얻은 민주통합당에게 신승을 거뒀다.
반면, 강원도에선 새누리당이 9석 전석을 싹쓸이하며 압도적 보수강세가 나타났다.
20대 총선 역시 민주당이 123석을 차지, 새누리당을 앞질러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민주당은 강원도에선 단 1석만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당시 새누리당은 6석, 무소속은 1석을 확보했고 무소속 당선자도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보수진영의 후보였다.
이같은 흐름은 21대 총선을 거치며 미묘한 변화가 나타났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위성정당이 난립한 21대 총선에선 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총 180석을 차지, 103석 확보에 그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을 크게 눌렀다.
강원 총선에선 도내 8석 중 민주당 3석, 통합당 4석, 무소속 1석 결과가 나왔다. 성향별로는 보수 5명·진보 3명으로 보수중심의 정치지형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 재확인됐으나, 진보 진영에선 견제·균형을 강조한 표심이 나타난 점은 특히 주목할 점이다.
그렇다면, 22대 총선은 어떻게 될까. 대선과 지선에 이은 ‘3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8석 석권’을, 설욕에 나선 민주당은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원주를 중심으로 ‘진보 바람’이 불고 있다고 판단, 과반 의석 확보를 노리고 있다.
‘범야권 200석’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표심과는 다소 어긋난 결과가 나왔던 투표성향이 이번에도 반복될 지, 아니면 전국투표 결과와 비슷한 경향성을 띄게될 지 강원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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