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선거 전날까지 민생현안 점검

박창현 2024. 4. 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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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사진) 대통령이 4·10총선의 최대 화두로 다뤄진 '정권심판론'에 맞서 선거일 막판까지 민생현안회의를 주재하며 대규모 투자계획과 함께 전임 정부를 겨냥한 날선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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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총선 일정과 무관”

윤석열(사진) 대통령이 4·10총선의 최대 화두로 다뤄진 ‘정권심판론’에 맞서 선거일 막판까지 민생현안회의를 주재하며 대규모 투자계획과 함께 전임 정부를 겨냥한 날선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대만 지진에 따른 TSMC 일부 가동 중단 영향을 점검하는 한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전날 도시주택공급 점검 회의에 이어 이틀 연속 관계 부처 장관과 민간 전문가를 불러 현안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현안회의에서 622조 원이 투입되는 국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신속한 추진을 주문하면서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주요 국가의 투자 환경과 지원 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강조하며 AI기술분야 G3(주요 3개국) 도약과 함께 2030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투자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622조원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당면과제인 전기와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총선 전 현정부의 반도체 육성의지를 적극 표명하는 한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교통망 확충 등을 재언급하며 수도권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도시주택공급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급등을 강도높게 지적하며 현 정부의 집값안정과 부동산정책의 효과를 내세우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총선 일정과 무관한 당면 민생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선제조치로, 총선이후에도 민생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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