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왁스들, 英 런던까지 왔지만 경기장은 출입금지!"…왜? 아스널 팬만 입장 가능합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명가' 바이에른 뮌헨 스타 선수들의 '왁스(WAGs· Wives and Girlfriends·선수 아내·여자친구)'들이 영국 런던에 입성했다. 남편 혹은 남자 친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들은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다. 왜?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UCL 8강 1차전 아스널과 경기를 펼친다. 독일과 영국 강호의 맞대결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빅매치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 스타들의 왁스뿐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팬 그 누구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들어갈 수 없다. UEFA 징계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징계를 받았다. 지난 16강 1차전 라치오 원정에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조명탄을 터뜨렸고, 이에 UEFA는 8강 원정 경기에 바이에른 뮌헨 팬 출입을 금지했다.
즉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는 아스널 팬만 있다는 의미다. 원래 원정 팬의 자리는 비워 놓는다. 하지만 원정 팬이 출입 금지를 당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전 관중석에 아스널 팬들로 가득 찰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목소리를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이에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바이에른 뮌헨 왁스들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다. UEFA 징계로 경기장 관람이 금지됐고, 왁스들은 경기장 출입 자격을 박탈당한 후 팔짱을 끼고 있다. 그들은 가족들 곁에서 응원할 수 없다. 실제로 몇몇 바이에른 뮌헨의 왁스들은 런던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의 가족들은 그들만의 '북런던 더비' 직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케인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전설적 공격수.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최대 난적이 바로 아스널이다. 북런던 더비다.
케인은 수없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았고, 아내인 케이트 굿랜드와 아이들 역시 이곳에서 남편과 아버지를 격렬하게 응원했다. 어떤 분위기인지 가장 잘 알고 있고, 또 가족들의 목소리가 케인에 어떤 힘을 줄지 알고 있기에, 그들의 출전 금지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 왁스. 사진 = 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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