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텐 안그래" 김수현 애드리브였다! '눈물의 여왕' 1위 만든 '열정킹'[SC이슈]

이유나 2024. 4. 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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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의 배꼽을 빼는 '애드리브의 킹'으로 맹활약중이다.

김수현의 애드리브를 몰랐던 제작진도 "이거 하려고 카메라 각 본거지?"라고 웃음짓는 모습도 메이킹 화면에 담겼다.

비하인드까지 재밌는 '눈물의 여왕'은 시청자들로하여금 본방 말고 메이킹 영상까지 찾아보게 한다.

또한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 이어 '눈물의 여왕'으로 세번의 주인공 캐스팅을 받은 김수현이 박지은 작가가 믿고 쓰는 배우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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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수현 씨는 애드리브의 왕이다"(김지원)

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의 배꼽을 빼는 '애드리브의 킹'으로 맹활약중이다.

9일 tvN 드라마 채널에는 '[메이킹] 이혼했는데 달달한 부부가 있다?!♥ 용두리에 온 퀸즈가 화기애애 9-10화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쫄딱 망해 김수현(백현우 역)을 따라온 퀸즈일가가 용두리 식구들과 저녁을 먹는 자리. 알프스산 생수를 찾는 남동생(곽동연 분)에게 화난 홍해인(김지원)이 "그냥 주는대로 쳐 마시라고"라며 등짝을 때리는 모습만으로도 웃음이 터지는 설정. 그때 눈치를 보던 백현우 역의 김수현이 자기 식구들에게 조심스럽게 "나한테는 안그래"라고 말하며 해인을 감싸는 깜짝 대사로 현장의 폭소를 터뜨렸다.

모니터를 보며 큐 사인을 주던 감독도 "오케이 잘 살았어요!"라고 센스 넘쳤던 애드리브를 칭찬하고 양가 가족들로 등장한 모든 배우들이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이는 김수현의 애드리브였다. 극중 백현우 캐릭터에 홀딱 빠지지 않으면 나오지 않을 대사여서 그의 열정이 엿보인다.

앞서 김수현은 술주정에서도 대본에 없는 대사로 웃음을 안긴 바 있다. 김지원의 대표작 '쌈마이웨이'에서 그녀가 한 애교대사를 오마주해 자신의 대사로 녹인 것. 김수현의 애드리브를 몰랐던 제작진도 "이거 하려고 카메라 각 본거지?"라고 웃음짓는 모습도 메이킹 화면에 담겼다. 김지원은 자신을 오마주한 대사에 대해 "참 훌륭지게 해내셨다"고 평가했다. '절친' 수지의 앞니 플러팅을 따라했다는 선물 전달신도 그의 아이디어. 비하인드까지 재밌는 '눈물의 여왕'은 시청자들로하여금 본방 말고 메이킹 영상까지 찾아보게 한다.

또한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 이어 '눈물의 여왕'으로 세번의 주인공 캐스팅을 받은 김수현이 박지은 작가가 믿고 쓰는 배우인 이유다. 김지원은 김수현에 대해 "너무 재미있고 유쾌한 분이셔서 에너지를 받으면서 촬영 중"이라며 "처음에는 걱정 근심 속에 현장에 나갔는데 호흡을 맞추면서 긴장감이 풀어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더 알게되고 편안해지면서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저랑 반대로 체력이 좋고 에너지가 넘치는 에너자이저 성향의 배우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김수현이 끌고 김지원이 미는 완벽 케미는 파죽지세의 성적과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영된 '눈물의 여왕' 10회는 19.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4위 '미스터션샤인' 18.1%, 3위 '응답하라 1988' 18.8%를 뛰어넘은 수치로 역대 3위 기록에 안착했다. tvN 역대 2위는 '도깨비' 20.5%, 1위는 '사랑의 불시착' 21.7%이다. 스페셜 '눈물의 여왕'은 총 16부작으로 최종회까지 6회나 남아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스페셜 방송도 확정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화제성도 여전히 뜨겁다. 지난 3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랭킹(3월 25일~31일)에서 '눈물의 여왕'은 1위에 등극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입증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첫 방송 후 지금까지 영어와 비영어 TV시리즈 포함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인도, 그리스,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누적 68개국에서 톱10에 랭크됐다. 국내 화제성분석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화제성 지수는 첫방송 후 TV-OTT 통합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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