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후임 사령탑 찾았다...아모림, 결국 스포르팅 떠나 리버풀 합류→"리버풀과 원칙적 구두 합의 완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FC가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하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스포르팅 CP 루벤 아모림 감독 선임 작업이 완료돼 가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은 리버풀과 원칙적 구두합의를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며 아직 구단 간 합의는 이루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한다. 클롭 감독은 2015-16시즌 도중 리버풀에 부임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섰고, 2019-20시즌에는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월 클롭 감독은 사임을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난 이제 예전처럼 젊지 않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알게 됐다. 이 구단은 내가 아닌 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 옳은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발 빠르게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원래는 바이어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을 가장 원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분데스리가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현재 24승 4무 승점 76점으로 2위 바이에른 뮌헨에 승점 16점 차로 앞선 1위를 기록 중이다.
알론소 감독은 뮌헨의 강력한 관심도 받았다. 그럼에도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알론소 감독은 “아직 레버쿠젠에서 나의 일이 끝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종합해 결정을 내렸다. 증명해야 할 것도 많고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곳은 내가 성장하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리버풀도 다른 감독에게 눈을 돌렸다. 스포르팅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아모림 감독과 접촉했다. 아모림 감독은 2019-20시즌 도중에 SC 브라가를 이끌고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뒤 주목을 받았고, 스포르팅이 방출 조항을 발동시켜 팀을 옮겼다.
첫 시즌부터 리그 4위로 스포르팅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2020-21시즌에는 타사 다 리가에서 2년 만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이후 스포르팅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프리메이라리가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1-22시즌에도 타사 다 리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모림 감독은 올 시즌에도 스포르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비록 2위 벤피카와 승점 4점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에 우승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아모림 감독은 리버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간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 아모림 감독은 포르투갈을 제외한 다른 해외 구단을 대상으로 2000만 달러(약 27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리버풀을 제외하고 다른 구단의 러브콜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텐버그는 "뮌헨의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도 있었지만 가깝지 않고 첼시도 아모림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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