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청년 애국심 고취 전담 부처 신설 추진"

최인영 2024. 4. 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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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청년층의 애국 교육을 담당하는 부처를 신설할 수 있다고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취임식을 마친 뒤 연방 정부를 재정비하면서 '청년정책교육부'를 창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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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청소년들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청년층의 애국 교육을 담당하는 부처를 신설할 수 있다고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취임식을 마친 뒤 연방 정부를 재정비하면서 '청년정책교육부'를 창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교육부를 개편하면서 교육과학부에 일부 권한이 이전되고 애국 교육 분야는 새로운 부처가 담당할 수 있다"며 "연방청년청(로스몰로됴시)이 새 부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년정책교육부에 대한 아이디어가 오랜 기간 논의됐지만 애국 교육을 담당하는 단일 기관이 없다는 데 의견이 모여 창설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애국 교육은 국방부, 교육부, 연방청년청에서 조금씩 담당하지만 이를 조정하는 기구는 없다. 특히 크렘린궁에서 전담 부처 창설을 지지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하지만 연방청년청의 기능을 강화해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언제든지 수정 가능하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교육부는 일단 "새 부서 창설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지난달 푸틴 대통령의 사회경제 분야 지시 사항들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그중에는 전통적 가치에 따라 조화롭게 발전되고 사회적 책임감이 있는 사람을 교육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는 과제도 포함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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