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하고 편리해졌다… 서울시, ‘서울페이+’ 신규 앱 출시 [오늘, 특별시]

다양한 카드로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가능
광역·자치구별 상품권 합산결제기능 도입
4월15일∼22일 오전 9시까지는 사용 중단

서울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 기능 외에 각종 행정·생활 정보가 추가된 ‘서울페이플러스’(서울페이+)의 신규 어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새로운 앱은 상품권 구매 시 다양한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고 광역·자치구별 상품권 합산 결제 기능도 도입됐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9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서울시는 이용자 중심의 기능 개선으로 더 똑똑하고 편리해진 서울페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신한카드로만 서울사랑상품권을 살 수 있었지만, 새 앱에서는 하나·삼성·국민·현대 등 다양한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다. 결제 카드 종류와 수에 상관 없이 신용카드로 살 수 있는 상품권 총액은 100만원이다.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과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을 합산해 결제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결제 취소 후 상품권 복원의 경우 취소일과 관계 없이 즉시 된다. ‘상품권 선물 받기’ 금액은 광역 상품권 월 100만원, 자치구 상품권 월 150만원으로 제한된다.

신규 앱은 22일 오전 9시부터 기존 앱에서 안내하는 설치 화면을 통해 내려받거나 직접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IOS) 등에서 설치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5일 0시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는 새로운 판매대행점(‘비즈플레이 컨소시엄’)으로의 상품권 금액·개인 정보 이관을 위해 기존 앱 사용이 중단된다. 이 기간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 기존 앱으로 14일 이전에 결제한 상품권은 신규 앱에서는 결제 취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15일부터 비즈플레이 컨소시엄 서울페이+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기존 고객센터도 신규 앱 안정화 기간까지 병행 운영한다.

송 정책관은 “안정적인 결제 환경을 구축하고자 시내 55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전 결제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상품권 발행 직후 접속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서버 용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848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 송 정책관은 “이 밖에도 필요하다면 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