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증명한다! '멀티히트 반전' 이정후→SF 팀 내 타율 3위·안타 2위·볼넷 2위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멀티 히트' 작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침묵에서 벗어나 2경기 연속 안타로 반전에 성공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팀 내 대부분 공격 기록 상위권에 랭크됐다. 팀의 리드오프로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록이 증명한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 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1-8 패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출루 경기를 기록하면서 1번 타자 구실을 해냈다. 2일 LA 다저스전(원정) 후 6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침묵을 깼고, 9일 워싱턴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두 개의 안타를 더하며 시즌 타율 0.238를 마크했다. 42타수 10안타를 적어냈다. 시즌 초반보다 타율이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샌프란시스코 팀 내 3위에 올랐다. 3할대 맹타를 휘두르는 마이클 콘포르토(0.351)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0.333) 다음에 자리했다.
1번 타자로 출전해 11경기를 소화하면서 10개의 안타를 만들어 최다안타는 팀 내 공동 2위에 올랐다. 볼넷도 5개로 2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출루율 4위, 장타율 5위, OPS 4위, 타점 4위, 홈런 공동 4위, 득점 공동 5위로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팀 내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체적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주전으로서 기본적인 기여는 하고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부분은 삼진 기록이다. 이정후는 9일 경기까지 4번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 내에서도 삼진을 가장 적게 먹는 선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타수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최고 2위다. 23타수에서 2개의 삼진을 적어낸 윌머 플로레스 다음에 위치한다. 정확한 타격과 선구안으로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는 횟수는 철저하게 줄였다.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는 등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주춤거렸다. 그리고 다시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진하고 있다. 기복을 조금 보이긴 했지만,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상위권 공격 기록들을 만들어냈다. '루키' 이정후가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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