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들었던 광화문에 선 조국 “국민은 대통령을 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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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위가 벌어졌던 광화문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을 가졌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사전투표했다는 사실이 이날 알려진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역사에서, 총선에서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무엇이 부끄러운가.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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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위가 벌어졌던 광화문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을 가졌다.
조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박근혜 정권의 반헌법적 국정농단을 접하고 이 거리에 나왔다”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아는 것은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이) 지긋지긋했다는 것이고, 3년은 너무 길다는 사실”이라며 “저 역시 선거가 내일이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범야권 200석’에 대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무도하게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은 그 대통령을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00석 확보가 쉬운 일이 아니라며 시민들에게 투표 권유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여기 있는 분들이 9통의 문자와 9통의 전화를 하면 겨우 (200석 확보를) 달성할 수도 있다”며 “겸허한 자세와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모이기 시작한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조 대표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아침이슬’, ‘홀로 아리랑’, ‘애국가’, ‘부산 갈매기’ 등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사전투표했다는 사실이 이날 알려진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역사에서, 총선에서 영부인이 공개적으로 투표하지 않은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무엇이 부끄러운가.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장소에 나와서 패션을 자랑하던 분이 왜 공개적으로 투표를 안 했는지 되묻고 싶다”며 “4월10일 이후 변화된 국회 구성 하에서 각종 법률 제정을 통해 자신이 어떤 처지가 될지 알아서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1호 법안으로 공약한 ‘한동훈 특별법’에 대해 “법안 자체는 이미 마련돼있다”며 “저희가 10석 이상 갖게 된다면 단독 법안 발의가 가능하기 때문에 할 것이고, 국회를 통과하려면 민주당의 도움이 필요해 즉각적인 협의를 거쳐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또 “두 번째로 사회권 선진국이라는 비전 아래 여러 가지 민생경제 및 복지 정책을 제안과 관련해서 후보들이 각 분야에 맞은 대표 법안을 차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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