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英부커상 최종후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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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81)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황석영은 '철도원 삼대'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소라 김 러셀, 영재 조세핀 배와 함께 이 부문 최종후보가 됐다.
황석영 작가는 지난 2020년에도 장편소설 '해질 무렵'의 영문판 '앳 더스크(At Dusk)'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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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81)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은 노벨상, 공쿠르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철도원 삼대' 영문판인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한 최종 후보작 6편을 발표했다. 황석영은 '철도원 삼대'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소라 김 러셀, 영재 조세핀 배와 함께 이 부문 최종후보가 됐다.
철도업에 종사한 이백만 일가의 4대에 걸친 분투기를 그린 '철도원 삼대'는 2019~2020년 '마터 2-10'이라는 제목으로 YES24 채널예스에 연재된 후 2020년 창비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차 후보(롱리스트) 선정 당시 '철도원 삼대'에 대해 "철도 노동자 가족과 해고된 노동자 3대를 중심으로 고공 농성을 벌이는 작품으로, 한 세기의 역사를 하나로 엮은 서사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황석영 작가는 지난 2020년에도 장편소설 '해질 무렵'의 영문판 '앳 더스크(At Dusk)'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작가와 번역가의 노고를 동등하게 인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5년 신설됐다. 국내 작가로는 소설가 한강이 지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처음 받았다.
최종 수상작 발표는 오는 5월 21일 런던에서 진행되며, 수상 작가에게는 5만유로(약 7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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