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尹정부 무조건 야단 말고 칭찬도 해줘야”

김현주 2024. 4. 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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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흥국씨가 9일 "무조건 잘못한 부분만 야단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씨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정부 2년간의 국정을 지켜본 소감을 묻는 말에 "외교 활동이나 서민경제 민생에서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숫자가 많아야 되는데 야당의 숫자가 많다 보니까 (야당이) 발목 잡아서 일을 못한다.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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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
뉴시스
방송인 김흥국씨가 9일 "무조건 잘못한 부분만 야단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씨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정부 2년간의 국정을 지켜본 소감을 묻는 말에 "외교 활동이나 서민경제 민생에서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숫자가 많아야 되는데 야당의 숫자가 많다 보니까 (야당이) 발목 잡아서 일을 못한다.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잘못한 부분만 야단치는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잘못한 건 인정해야 하는데 인정을 안 한다'고 비판한 배우 정한용씨 발언에 대해 묻자 "그건 그분 생각이다. 인정하면 모든 게 다 무너진다"며 "잘한 부분은 얘기 안 하고 잘못된 부분만 인정을 하라는 데 좌우의 생각이 다른 점이 바로 이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 때나 인정하냐, 아무 때나 사과하냐, 그건 안 된다"며 "사과를 하다 보면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지적할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어려운 사람들의 입장에 귀를 기울여서 하루빨리 다들 즐겁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병대 출신인 김씨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과 관련해선 "해병대 선후배들한테 '왜 가만히 있느냐'며 많이 혼나고 있다"면서 "저도 마음 아프고 앞장서고 싶지만, 생각이 조금씩 다르고 지금 선거 기간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그때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했다"며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하가 사고가 났으면 책임을 지고 물러났어야 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9일 "AI(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AI반도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는 2030년에는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제3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난 30년간 메모리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고 메모리반도체를 넘어 미래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범용 AI 원천기술 개발과 AI 안전기술 개발을 통해 책임성 있고 설명 가능한 방향으로 AI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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