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디자인상’ 해마다 휩쓴 카이스트…비결은?
[KBS 대전] [앵커]
카이스트 학생들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독일 iF(아이에프)디자인 어워드'에서 해마다 빼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학생들이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경쟁해 이룬 성과인데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나무통 모습에 네바퀴가 달린 모듈 이동차량.
공기를 빼 접고 다니다 공기를 넣으면 창틀 길이가 조절되고 에어쿠션이 작동돼 차량이 늘어납니다.
알루미늄과 탄성 튜브 소재로 만들어진 전기차로 4단계 자율주행도 가능합니다.
공기 방울의 가벼움과 대나무의 우아함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카이스트 학생들 손끝에서 탄생했습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 어워드'에서 주문형 대중교통 분야 본상을 받았습니다.
[김정우/KAIST 산업디자인학과 박사과정 : "(대나무의) 그 이음새 부분이 굉장히 예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거를 그대로 이 모빌리티에 적용을 시키면 한국적인 미를 살릴 수 있겠다…."]
증강현실 기반의 연극을 통해 장애 아동을 치료하는 디지털 장치와 충동구매 방지를 해주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주식초보자의 투자를 돕는 핀테크 서비스도 수상작에 올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카이스트 학생들이 수상한 iF 디자인 상은 22개에 이릅니다.
[이상수/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가상현실, 모빌리티 디자인과 같은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이 두드러졌고요. 또 학생들이 주축이 돼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대학교 디자인팀이 일반기업 경쟁 부문에 참가해 다수의 상을 받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입니다.
빠른 기술 변화에 발맞춘 창의적인 디자인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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