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이 낫더라”...‘사장님 꿈’ 꾸는 사람 확 줄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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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더딘 경기회복에 편의점·주점 등 자영업에 뛰어든 인원이 5년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다만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통신판매업자는 1년 사이 6만명 넘게 증가했다.
통신판매업자는 1년 전인 2023년 1월에는 54만6116명이었는데, 1년 만에 6만207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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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302만7466명으로, 1년 전(293만390명)보다 9만7076명 증가했다. 100대 생활업종은 음식점과 주점, 온라인몰, 편의점, 카페, 헬스클럽, 의원, PC방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포함한다.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2019년 6만8601명이었다가 2020년 11만2091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1년 16만3912명, 2022년 18만9533명까지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16만9289명이었지만 올해는 10만명 밑으로 쪼그라들었다. 5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수경기 침체로 자영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 때문에 사업을 할 경우 인건비가 많이 든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통신판매업(60만8186명)으로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통신판매업자는 1년 전인 2023년 1월에는 54만6116명이었는데, 1년 만에 6만2070명 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2019년 1월 통신판매업자는 22만3126명으로 30만명도 되지 않았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온라인몰이 늘면서 관련 사업자가 5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판매업 다음으로 사업자가 많은 업종은 한식음식점이다. 올 1월 기준 한식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41만729명으로, 100대 생활업종 전체 사업자의 13.6%로 집계됐다. 한식음식점 사업자는 지난해 1월에도 40만명을 웃도는 등 인기 업종으로 자리잡았다.
부동산중개업(14만5588명), 미용실(11만3454명)도 사업자 숫자가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커피음료점(9만6016명)과 옷가게(8만5789명), 교습학원(6만4465명) 등 사업자도 5만명이 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사업자가 많았다. 경기도 전역의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78만11명으로 서울(58만9646명)보다 많았다. 유동인구가 많으면서도 땅값이나 임대료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 규모는 주유소가 가장 컸다. 2022년 주유소의 평균 연매출액은 34억7117만원으로 조사됐다. 편의점(5억2089만원), 정육점(3억9050만원), 중국음식점(2억811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 규모가 가장 작은 업종은 이발소로, 평균 매출액이 2176만원이었다. 피부관리업(3144만원), 부동산중개소(4068만원) 등 업종도 매출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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