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푸틴, 올해 중국 국빈 방문…“최고위급 접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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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중국 공식 방문에 대해 논평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올해 방중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는 "시 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을 푸틴 대통령의 올해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한 포괄적인 준비의 중요한 단계로서 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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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라브로프 장관의 중국 방문은 다가오는 최고위급 접촉을 위한 준비로 볼 수 있다”며 “실제로 그런 접촉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의 높은 수준의 우호 관계를 고려할 때 고위급 접촉이 합리적이고 필요한 것으로 이해된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은 아직 공개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대선에서 5선을 확정 지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1일 대선 결과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5선 당선에 대한 공식 인정 절차가 마무리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공식 득표율은 87.28%(7627만7708명)다.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은 오는 5월7일 열릴 예정인 만큼, 중국은 푸틴 대통령의 새 임기 첫 해외 순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날부터 이틀간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만나 미국의 군사정치 동맹 구축 노력 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정세, 유라시아 안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등을 논의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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