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꺾으면 우승한다! 또 만난 레알-맨시티의 '미리보는 챔스 결승전'

심재희 기자 2024. 4. 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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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맨시티, 챔피언스리그 8강 격돌
3시즌 연속 챔스 토너먼트에서 승부
카를로 안첼로티(오른쪽) 레알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 또 만났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승부를 다시 한번 치르게 됐다. 지난 두 번의 시리즈 성적은 1승 1패다. 우열을 가릴 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레알)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너무 일찍 만났다'는 말들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두 팀이 8강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레알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7승 1무의 무패성적을 찍었다.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RB 라이프치히와 1-1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맨시티는 8전 전승을 마크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0연승을 올렸다. 최근 21경기 16승 5무의 성적을 적어냈다. 공교롭게도 가장 마지막에 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2022년 5월 5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다. 당시 연장 접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만든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우등생이다. 레알은 14회나 빅이어를 들어올린 최다 우승팀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얻은 구단이다. 맨시티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루며 승승장구했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2시즌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레알을 꺾고 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하늘색 유니폼 상의). /게티이미지코리아 
2021-2022시즌 맨시티와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레알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과 맨시티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준결승에서 만났다. 이긴 팀이 기세를 살려 우승을 차지했다. 2021-2022시즌에는 준결승에서 격돌해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지만,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서 3-1로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가 설욕에 성공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2차전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올렸다.

2021-2022시즌 레알은 맨시티를 꺾은 뒤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하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2022-2023시즌 맨시티는 레알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인테르 밀란을 1-0으로 누르고 우승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에는 이전 두 시즌보다 두 팀이 좀 더 일찍 만났다. 8강 고지에서 우승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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