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홍수로 카자흐스탄까지 피해 확산…9만명 대피·1만5000채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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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랄강이 범람하면서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의 댐이 파괴된 가운데 피해가 카자흐스탄까지 확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랄 남부와 시베리아 서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지금까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있는 최소 1만5000채의 집이 침수됐다.
러시아는 오렌부르크 지역에서 6500명 이상의 주민을 대피시켰으며 오렌부르크의 강 수심이 9미터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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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푸틴, 피해 지역 방문 예정 없다"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 우랄강이 범람하면서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의 댐이 파괴된 가운데 피해가 카자흐스탄까지 확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우랄 남부와 시베리아 서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지금까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있는 최소 1만5000채의 집이 침수됐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홍수가 시작된 이래로 8만6000명 이상이 구조되거나 대피했다"며 "8만1000마리에 이르는 동물들도 안전한 지대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홍수로 카자흐스탄의 17개 지역 중 5개 지역이 피해를 보았으며, 약 6개의 강 수위도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오렌부르크 지역에서 6500명 이상의 주민을 대피시켰으며 오렌부르크의 강 수심이 9미터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심 조마르토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홍수 현장은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상황에 대해 지속해서 업데이트를 받고 있다"면서도 "이 지역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재난으로 러시아 수해 지역 주민들은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난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주민들은 정부에 보상을 요구했다.
한편 바실리 코주핏사 러시아 오르스크시 시장은 홍수가 최고점을 지났으며 현재 수위가 가라앉고 있다고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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