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권 심판’-‘일당 견제’…과연 전북 민심은?
[KBS 전주] [앵커]
이번 총선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전북 안에서는 민주당 일당 독점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민심은 과연 어떻게 나타날까요?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여야 정치권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정권 심판'이냐, '일당 견제'냐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왔습니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깨려면 대안 정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총선은 어느 정당에, 또 어떤 여론에 더 힘을 실을지 향방을 가를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탄탄한 지지 기반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업고 20년 만에 전북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정권 심판론으로 표출되고, 이러한 민심의 흐름에 압승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운천/국민의힘 호남선대위원장 :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인데, 대통령 심판한다고 여기 일을 제대로 할 사람을 '미안해요.' 해버리니 얼마나 안타깝냐고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비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전북에서 정당 득표율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것도 지지층 결집을 가능하게 한 정권 심판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 "초반에는 더불어민주연합이 우세를 점할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만, 조국혁신당이라는 제3지대 정당이 부상하면서 현 윤석열 정권에 대한 더 선명성 있는 정권 심판론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서…."]
유권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막는 민주당 일당 독점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은 게 현실.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 견제론이 어떤 투표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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