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104구·구승민 등판의 대가는 혹독했다…롯데 3연승 무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마운드 운영에 실패해 3연승을 놓쳤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1-8로 역전패했다.
롯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 위에 오른 나균안이 경기 초중반까지 역투를 펼쳤으나, 투구 수가 100개를 넘어가자 급격히 흔들렸다.
롯데의 첫 번째 구원 투수로 등판한 구승민은 6회 2사 3루에서 김헌곤에게 왼쪽 담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내줘 롯데가 1-5로 패색이 짙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김지찬은 3안타 4타점으로 롯데 농락
구승민도 홈런 맞아 패색, 롯데 타선 1회 1점 그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마운드 운영에 실패해 3연승을 놓쳤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1-8로 역전패했다. 지난 7일 사직 두산전에서 시즌 첫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롯데는 이날 3연승을 올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패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롯데는 이날 선취점을 뽑고도 마운드 운영에 실패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1회말 1사 후 정훈의 우전 안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4번 전준우의 희생타로 1점 먼저 뽑았다.
이후 치열한 투수전을 펼친 양 팀의 승부는 5회에서 갈렸다. 롯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 위에 오른 나균안이 경기 초중반까지 역투를 펼쳤으나, 투구 수가 100개를 넘어가자 급격히 흔들렸다.
1회 때 안타와 볼넷을 내줘 상대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은 나균안은 2회를 삼진 두 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안정을 되찾았다. 3회도 피안타 1개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나균안은 5회 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5회 1사 후 김현준에게 2루타,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자욱의 땅볼 때 주자를 3루까지 내보낸 그는 맥키넌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나균안의 고비는 6회였다. 6회초 1사 2루에서 강민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실점 전조’를 보였다. 전광판에 찍힌 투구 수는 102구. 그럼에도 더그아웃에서 투수 교체 사인은 없었다. 결국 나균안은 1사 1, 2루에서 후속타자 김지찬에게 103구째 초구 직구를 던졌고, 그대로 역전 3점 홈런으로 두들겨 맞았다. 또 104구째 김재상에게 초구 포크볼을 던졌다 중전 안타를 맞은 뒤에야 비로소 구승민과 교체됐다.
나균안의 이날 성적은 5와 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이다.
롯데의 첫 번째 구원 투수로 등판한 구승민은 6회 2사 3루에서 김헌곤에게 왼쪽 담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내줘 롯데가 1-5로 패색이 짙어졌다. 2020년부터 4시즌 연속 20홀드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 롯데의 필승조로 활약한 구승민은 올 시즌 6경기 평균자책점 36.00으로 부진하다.
롯데는 1-5로 뒤진 9회초 등판한 불펜 투수 한현희가 1사 1, 2루에서 김재혁과 김영웅에게 2연속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헌납하더니, 바뀐 투수 박진이 김지찬에게 또 다시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롯데가 1-8로 패색이 짙어졌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 없이 물러났다. 롯데 타선은 이날 6안타에 그쳤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