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강까지 1승…현대모비스에 79-62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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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케이티(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리즈 2승 1패를 만들며 4강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케이티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남자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현대모비스와 3차전에서 79-62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에서 2-1로 앞서 갔다.
케이티와 현대모비스는 앞서 1, 2차전에서 각각 3, 2점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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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케이티(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시리즈 2승 1패를 만들며 4강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케이티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남자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현대모비스와 3차전에서 79-62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에서 2-1로 앞서 갔다.
케이티와 현대모비스는 앞서 1, 2차전에서 각각 3, 2점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두 경기 모두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도 3차전 초반까지 비슷한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케이티는 33-38로 다소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에 케이티 선수들이 던진 3점슛 13개 가운데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았고, 튄공잡기 싸움에서도 15-28로 밀렸다.
후반전 들어 케이티가 외곽 3점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37-41로 케이티가 뒤진 상황, 정성우와 한희원이 잇따라 3점슛을 명중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47-45로 다시 앞서 나간 상황에서 한희원과 패리스 배스가 자유투 5개를 성공시켰고, 배스의 3점슛, 허훈의 자유투 4개 성공 등이 이어졌다. 불과 1분47초 만에 케이티가 12점을 몰아치며 57-47로 10점 달아났다. 케이티는 4쿼터에도 허훈, 문정현, 배스의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에 추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케이티에선 정규리그 ‘득점왕’ 배스가 29점 8튄공잡기 4도움주기로 가장 크게 활약했고, 허훈(18점 2튄공잡기 2도움주기), 한희원(8점 1도움주기), 문정현(7점 9튄공잡기 1도움주기)이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에선 게이지 프림(15점 8튄공잡기), 케베 알루마(12점 5튄공잡기) 등이 분전했다.
두 팀은 11일과 13일 각각 울산과 수원에서 4, 5차전을 벌인다. 시리즈 최종 승자가 4강에서 정규리그 2위 창원 엘지(LG)와 챔피언결정전에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된다. 케이티는 남은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만 이겨도 4강에 오를 수 있고, 현대모비스는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4강에 갈 수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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