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할때 한방'… '절치부심' 김재환, 두산 4번타자 위용 뽐내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4. 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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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35)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두산은 7회말 터진 김재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5-3으로 제압하고 2연패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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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가장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다.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35)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 ⓒ연합뉴스

김재환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다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김재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6에서 0.302으로 소폭 하락했다. 두산은 7회말 터진 김재환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5-3으로 제압하고 2연패를 벗어났다.

김재환은 이날 첫 타석부터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1회말 1사 후 허경민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 김재환은 산체스의 초구를 노려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타구가 한화 2루수 문현빈 정면으로 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재환은 이후 두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1루 땅볼에 그쳤다. 두산은 4번타자의 침묵 속 7회초까지 2-3으로 한화에 끌려갔다.

그러나 김재환은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깨어났다. 두산은 7회말 1사 후 허경민과 양의지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2루 대주자 조수행의 3루도루로 잡은 1사 1,3루에서 한화 좌완 김범수의 바깥쪽 시속 148km 패스트볼을 밀어쳐 비거리 120m 역전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김재환의 시즌 4호포. 이 한방으로 두산은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재환(가운데). ⓒ연합뉴스

김재환은 지난해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타율 0.220 OPS(출루율+장타율) 0.674 10홈런 46타점에 그친 것. 

김재환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사비를 털어 미국 '강정호 아카데미'에 다녀왔다.

효과는 대단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김재환의 스윙이 예사롭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재환은 지금까지 이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06 OPS 0.944 3홈런 11타점으로 조금씩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결승 홈런을 만들며 달라진 모습을 모두에게 알렸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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