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라 무너질 수 있다" vs 李 "내일 투표지는 옐로카드"...마지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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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여야가 끝까지 숨 가쁘게 발로 뛰며 '한 표'를 간절히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당 대표(이재명·조국)들의 사법 리스크를 적극 부각하며 "무도덕하고 뻔뻔한 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강조했다.
■법정 앞 울먹인 李 "與 과반 막아달라" 제1야당의 당수 이 대표는 주권자들이 잘못된 길을 가는 정권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투표를 적극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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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3000여명 운집해 뜨거운 열기
한동훈 "딱 한 표가 부족하다"
이재명 "국민 배신한 정치세력"
재판 참석에 앞서 울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전날까지 '검찰독재정권·정치검찰'이 제1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는다는 점을 내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마지막 유세장소로 택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여야 마지막 유세장에는 각각 시민 3000여명이 운집하는 등 선거 전날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거대야당의 발목잡기로 인해 정부가 민생법안을 추진할 수 없었다며 '야당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범야권 200석' 전망을 거듭 언급하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 유세를 편 청계광장에서는 민주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지난 민주당과 차원이 다르게 '이재명 친위대'로만 김준혁·양문석 후보로만 채워진, 그야말로 무슨 짓이든 다 할 200석을 상상해봐달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서도 "4년 내내 일은 하지 않고 방탄만 하는 세력, 줄줄이 엮여 감옥에 갈 사람들에게 내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맡길 수는 없다"며 "정부와 여당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울먹인 것을 두고는 "자기가 범죄를 저질렀지만 살려달라는 구질구질한 눈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용산 피날레 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에 더욱 강하게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소수 기득권자들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며 정부·여당의 읍소 전략을 깎아내렸다. 또 이 대표는 "저들이 실제로 반성하고 뉘우친 적이 있나, 눈물과 사과의 유효기간은 딱 선거 날까지다. 저 오만한 정치권력에 확실하게 보여주자"면서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바로 옐로 카드, 경고장"이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휴정 중 긴급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재판 중에도 막간을 이용한 온라인 유세를 이어갔다
ming@fnnews.com 전민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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