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이탈 대비→김민재가 아니다...뮌헨, 올 여름 에버튼 MF 오나나 영입 관심→"이적에 박차를 가할 준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한 요슈아 키미히의 대체자 영입에 나섰다.
영국 '텔레그래프' 마이크 맥그라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에버튼의 미드필더 아마두 오나나 영입에 관심이 있다. 뮌헨은 올 여름 팀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오나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미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스티브 케이는 지난해 12월 "키미히는 원래 뮌헨에서 행복했지만, 최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사이가 멀어졌으며 2025년 계약 만료 전에 이적을 촉진할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뮌헨은 키미히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나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키미히는 1월 이적시장 종료 후 뮌헨의 수석코치와 충돌했다. 독일 'az-munchen'의 기자 패트릭 스트라세르는 지난 2월 보훔과의 리그 경기가 끝난 뒤 "보훔전 경기 후 수석코치인 졸트 뢰브와 키미히는 격렬한 언쟁이 펼쳐졌다. 엄청나게 격렬한 수준의 다툼이었다"고 말했다.
키미히는 뮌헨과의 재계약 체결을 하지 않는 것도 고려 중이다. 독일 '빌트'는 지난 2월 "키미히는 이제 여름에 뮌헨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키미히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뮌헨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종료되면 1년 밖에 남지 않아 올 여름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뮌헨도 마음을 바꿨다. 키미히를 판매할 수 있다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지난달 19일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번 여름 키미히를 매각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으며 독일 '스포르트'는 지난달 26일 "뮌헨은 올 여름 키미히를 6000만 유로(약 873억원)에 매각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은 키미히의 대체자를 영입할 예정이다. 에버튼 미드필더 오나나를 점찍었다. 오나나는 벨기에 국적으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한다. 오나나는 192cm의 신장을 바탕으로 한 피지컬이 강점이다. 또한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어 후방에서 좌우 전환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다소 투박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공격적인 능력도 주목받고 있다.
오나나는 함부르크와 릴을 거쳐 2022년에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튼은 오나나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에버튼이 투자한 이적료는 3300만 파운드(약 540억원)였다. 21살의 어린 선수에게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면서 주축 자원으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시즌 오나나는 리그 33경기 1골 2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오나나는 팀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 2골로 활약 중이다. 에버튼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으로 인해 올 여름 판매가 확실해지는 가운데 아스날 등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그중 뮌헨이 가장 오나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맥그라스는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시장에 어떤 선수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를 통해 선수들을 평가하고 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는 강화하고자 하는 포지션"이라고 덧붙였다.
오나나가 영입될 경우 키미히의 이적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키미히는 전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키미히를 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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