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신속 조성'···"기업투자 지원"
최대환 앵커>
앞서 문기혁 기자 리포트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주요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이번 지원책이 나온 배경과 구체적 현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우선 'AI 반도체'에 왜 주목해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혜진 기자>
네, 긴 터널을 뚫고 '반도체의 봄'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실제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두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이 있는데요.
챗GPT같은 생성형 AI 열풍으로, 인공지능 칩에 들어가는 AI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재고는 빠르게 줄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이런 상황이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고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패권 다툼이 치열한 AI 반도체 주도권 전쟁 최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최대환 앵커>
이런 배경 아래 올해 초 민생토론회를 통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계획도 확정됐죠.
후속 조치들, 어떻게 추진됩니까?
이혜진 기자>
정부는 경기 남부 지역에 조성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더 신속히 조성하기로 했는데요.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환경영향평가 사전컨설팅 제도와 신속한 토지보상 등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조성 기간을 큰 폭으로 단축합니다.
관련 윤 대통령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윤석열 대통령
"용인 국가산단은 민생토론회에서 약속드린 대로 2026년에 착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 토지 보상 등의 절차도 2배 이상 속도를 내서 절반 이상의 시간을 앞당겨 완료할 것입니다."
최대환 앵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기기 위한 또다른 방안, 어떤 것들이 있나요?
이혜진 기자>
전력이나 용수 같은 기반시설을 설치할 때 인근 지자체의 반대로 건설이 지연되는 일을 막기 위한 방안도 나왔습니다.
기반시설 설치에 협조하는 지자체에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법을 개정하는 방향입니다.
첨단기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위해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최대환 앵커>
그런데 최근 대만 강진으로 세계 주요 기업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TSMC 공장 일부가 가동을 멈추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는데요.
이혜진 기자>
네, 이번 대통령 주재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도 이런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는데요.
정부는 이런 요인 관련, 국내 반도체 수요 기업과 설계·장비 기업을 점검한 결과 아직까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TSMC에서 가동 중지된 생산라인이 원활하게 복구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성도 존재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 조치가 필요한 경우 지체없이 대응해 기업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관련 업계, 협회와 함께 반도체 공급망과 수급 상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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