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삼진 0볼넷… LG 타선 압도한 네일, 괴물 성적 찍었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4. 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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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0)이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리그 최고 화력을 자랑하는 LG 타선을 엄청난 구위로 누른 네일이다.

네일은 리그 최강인 LG 타선을 맞이해서도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다.

KIA 타선은 네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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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0)이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리그 최고 화력을 자랑하는 LG 타선을 엄청난 구위로 누른 네일이다.

KIA는 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KIA는 올 시즌 9승4패를 기록했다.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올 시즌 초반 순항하며 1위를 지키던 KIA는 지난주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2위로 떨어졌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날 LG전에서는 '에이스' 네일을 내세웠다.

우완투수인 네일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투심패스트볼과 우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스위퍼를 무기로 KBO리그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네일은 리그 최강인 LG 타선을 맞이해서도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다. 좌타자 7명이 배치된 타선이지만 몸쪽에서 뒷다리를 향해 떨어지는 스위퍼와 백도어 슬라이더로 LG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KIA 타선은 네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의 구위에 막혔기 때문이다. 손주영은 시속 140km 중,후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으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네일과 손주영의 숨막히는 투수전이 이어졌다.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네일로서는 부담감을 느낄만한 상황. 하지만 네일은 전혀 흐뜨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꿋꿋하게 마운드를 버텼다. 압권은 7회초였다. 타선이 6회말 5점을 뽑아줘 5-0으로 앞선 7회초 문보경과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럼에도 박동원, 문성주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더니 신민재까지 2루수 땅볼로 제압하고 7회초를 마쳤다.

네일은 결국 7이닝 무실점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호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총 투구수는 94개(직구 2개, 투심 패스트볼 40개, 체인지업 12개, 커터 8개, 스위퍼 32개)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0.47까지 떨어졌다. 특히 KBO리그에 입성한 뒤 3경기에서 23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믿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KIA. 그러나 이번엔 네일이 슈퍼에이스임을 증명하며 벌써 3승을 올렸다. 특히 리그 최강 LG 타선을 제압하며 고무적인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삼진과 볼넷수를 통해 위력적인 구위와 제구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KIA는 확실한 에이스와 함께 2024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제임스 네일.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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